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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750568

의대생들이 힘을 모아 책을 1권 냈습니다.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의대생과 의사에 관한 책입니다.
이에 대해서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최근 의대생과 의사 단체의 오만한 태도가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자정하지 못했으니, 지탄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의대생이 왜 국시 거부까지 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메시지는 묻혀버린 것이 슬펐습니다. 메신저가 잘못했을지라도 메시지마저 거짓인 것은 아닙니다. 현 공공의료정책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없다면, 이는 20년 후 인력난이 더 심각해진 필수 의료에 더불어 공공의료라는 이름에 기생한 불공정한 입시 카르텔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사람들에게 다가가 쉽게 설명해드렸어야 했습니다. 70여명의 일개 의대생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책을 집필해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만화, 카드뉴스, 수필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알기 쉽게 현 의료정책의 문제점을 설명하려 노력했습니다.
 
의대생을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그저 한번쯤 ‘쟤네들이 왜 저렇게까지 반대할까?’하고 궁금해 하시어 한번만 관심 가져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