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으로써 이런 말씀 드리기 외람됩니다만,

종종 의사 출신 기초의학 교원이 멸종될 것이라는 기사들을 보는데,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연계가 잘 안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인가요? 그렇다고 보기엔 지금 기초의학 교수님들 중 의사 출신이신 분들도 임상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신 것 같은데요. 연계가 중요하다면 기초의학 과목들의 시수 일부를 임상의학 교수가 가르치게 하면 되지 않나요?(저희 학교에서 실제로 하고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기초의학 과목들을 들으면서, 이렇게 이상하게 배우는 사람들도 고역이겠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얼마나 고역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슨무슨 과목을 몇 주 만에 배웠느니 어쩌느니, 의대생들끼리 무용담처럼 하는 이야기지만 그 시간 내에 '제대로' 공부하고 배울 수 없다는 건 다들 아는 사실 아닙니까. 


학생의 치기 어린 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