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계속 올리던 분이시군요. 내공이 깊은 다른 분이 답변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걍 지나쳤는데 제가 그냥 답변 드리겠습니다.
When administered at a separate site, TIG does not interfere with the immune response to absorbed tetanus toxoid.
Reference: Stanley A. Plotkin et al. Vaccines 6e. Saunders. 2012. p. 769
예전에 올렸던 그 '구글약학사이트'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거기서 했던 말의 의도는 "reduced immunity의 이론적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TIG와 Td를 다른 곳에 접종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ps. 다만 제가 위에서 언급한 Vaccines 6판 교과서에서는 저 문장의 출처를 1960년대의 NEJM 논문으로 하고 있어서 (오래된 문헌이라 원문은 못 읽어봤습니다)
엄밀하게 Td+TIG를 한 실험군과 Td만을 한 대조군의 antitoxin의 양을 ELISA나 radioimmunoassay등으로 측정하였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2014.12.09 17:41:18
배추
예방접종 공부하다가 드디어 답을 찾았네요. 질문하신지 1년도 넘은 뒤에 답변이라 볼 사람이 있을지는 정말 미지수이지만..여튼 갑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pdf 파일 2013년 5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제4판 수정판) chapter 2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 불활성화 백신 일반적으로 불활성화 백신의 항원은 혈중의 항체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항체 함유제제 투여 시기와 상관없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 공수병 및 파상풍과 같은 질환에 대한 노출 후 예방 (postexposure prophylaxis)을 위해서는 면역글로불린형태의 항체 제형과 백신을 동시에 투여하는 것이 추천된다. 2) 주사용 약독화 생백신 생백신은 적절한 면역반응을 만들기 위해 인체 내 증식(replication)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백신에 포함된 항원에 대한 항체가 혈중에 있을 때에는 백신 접종 후 증식 과정에 간섭을 받을 수 있다." 요약하면 님께서 생각하는 항체가 항원에 붙어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논리는 생백신에는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사백신 (바이러스 또는 세균의 전체 또는 일부 분획으로 구성되어 있고,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 약품(주로 포르말린을 사용)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신) 은 항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모체항체가 아직 남아있는 몇개월 되지 않은 소아에서도 백신을 주기 시작하는 거죠. (예방접종 일정표 참조). 같은 이유로 항체형태의 면역글로불린과 항원형태의 백신의 동시 투여가 가능 합니다. 그치만 여기서 해답을 찾지 못한 의문점이 하나 생기긴 하네요. MMR 생백신 은 생후 12 개월에 주니까 납득이 가는데 같은 생백신인 Polio 는 2,4,6 개월에 효과가 있다는게 이상합니다.
When administered at a separate site, TIG does not interfere with the immune response to absorbed tetanus toxoid.
Reference: Stanley A. Plotkin et al. Vaccines 6e. Saunders. 2012. p. 769
예전에 올렸던 그 '구글약학사이트'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으나 거기서 했던 말의 의도는 "reduced immunity의 이론적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TIG와 Td를 다른 곳에 접종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ps. 다만 제가 위에서 언급한 Vaccines 6판 교과서에서는 저 문장의 출처를 1960년대의 NEJM 논문으로 하고 있어서 (오래된 문헌이라 원문은 못 읽어봤습니다)
엄밀하게 Td+TIG를 한 실험군과 Td만을 한 대조군의 antitoxin의 양을 ELISA나 radioimmunoassay등으로 측정하였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신지 1년도 넘은 뒤에 답변이라 볼 사람이 있을지는 정말 미지수이지만..여튼 갑니다.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 pdf 파일
2013년 5월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의 역학과 관리(제4판 수정판)
chapter 2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 불활성화 백신
일반적으로 불활성화 백신의 항원은 혈중의 항체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항체 함유제제 투여 시기와 상관없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B형간염 바이러스, 공수병 및 파상풍과 같은 질환에 대한 노출 후 예방 (postexposure prophylaxis)을 위해서는 면역글로불린형태의 항체 제형과 백신을 동시에 투여하는 것이 추천된다.
2) 주사용 약독화 생백신
생백신은 적절한 면역반응을 만들기 위해 인체 내 증식(replication)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백신에 포함된 항원에 대한 항체가 혈중에 있을 때에는 백신 접종 후 증식 과정에 간섭을 받을 수 있다."
요약하면 님께서 생각하는 항체가 항원에 붙어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논리는 생백신에는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사백신 (바이러스 또는 세균의 전체 또는 일부 분획으로 구성되어 있고,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 약품(주로 포르말린을 사용)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신) 은 항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모체항체가 아직 남아있는 몇개월 되지 않은 소아에서도 백신을 주기 시작하는 거죠. (예방접종 일정표 참조).
같은 이유로 항체형태의 면역글로불린과 항원형태의 백신의 동시 투여가 가능 합니다.
그치만 여기서 해답을 찾지 못한 의문점이 하나 생기긴 하네요.
MMR 생백신 은 생후 12 개월에 주니까 납득이 가는데
같은 생백신인 Polio 는 2,4,6 개월에 효과가 있다는게 이상합니다.
"(폴리오 -) 전파양식은 인간에게서 인간으로의 직접감염, 특히 분변-경구 경로로
감염된다. "
"3) 경구용 또는 비강 투여 약독화 생백신
경구용 장티푸스(typhoid) 백신 및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로타바이러스 생백신은 항체 함유제제에 의한 증식에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항체 함유제제와 접종 간격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경구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은 IgA 항체의 생성을 통해 예방됨으로...
그리고 IgA 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산모에게서 태아로 면역이 이전되지 않기 때문에
2,4,6 개월에 주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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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참고로 우리나라에선 더이상 폴리오 생백신을 안쓰는군요..,
"경구용 폴리오 백신은 더 이상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다."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