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최근 10년 동안 수많은 의대가 미국에서 개교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의대가 캘리포니아에 개교하나 봅니다. 무슨 병원 법인이 세운 의대 같습니다.
근데 해부학 실습실을 안 만든답니다. 돈 문제가 클 겁니다. 미국 해부학실습실 기준은 우리보다 훨씬 까다로울 겁니다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준의 의대를 새로 만들려면 병원인력 채용 비용 포함해서 약 1조원 이상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단 종합병원이 이미 있는 경우는 훨씬 적게 들겠죠.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의대를 신설할 수 있는 단체는 돈과 큰 병원이 있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정도라고 봅니다. 삼성 현대 천주교는 이미 의대를 세웠으니 제외...
근데 이 미국 의대가 개교하는 해가 하필 코로나.. 보나마나 등록금 기대하고 올해 예산을 짰을텐데.. 파산하는 학생도 있을 거고, 은행대출도 막힐 가능성이 있고.. 만일 등록하는 입학생이 줄면 개교 전에 이 의대가 망할 수도 있겠네요.
The Kaiser Permanente Medical School in Pasadena, California, which opens for its first class of students in July, also decided not to build a cadaver lab. Instead, it too will teach basic anatomy using touch screens and VR headsets. Reasons for this choice include cost of the laboratory—a cadaver lab costs millions of dollars to build—and the cost of the cadavers themselves. The bodies and care of the labs cost schools tens of thousands a year and expose students and staff to hazardous embalming chemicals like formaldehyde.
그리고 해부학실습실 만드는 데 밀리언즈 달라가 든다고 했는데.. 이게 수백만 달러가 아닙니다. 밀리언즈는 애매한 표현입니다. 1 밀리언 이상 1 빌리언 미만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루뭉실하게 표현한 경우엔 1억불도 밀리언즈 달러가 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국내 신설의대도 해부학 실습실을 만들지 않고 가톨릭의대나 고대의대 해부연구소 가서 몰아서 몇 주 실습하는 방법이 있을 수도..